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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형리더 VS 여우형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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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DIT GIANT 작성일19년01월07일 11:00 조회64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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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저 외줄 로프를 65초 만에 건너지 못하면 바로 사살해 버리겠다.!"

    영화 '실미도'(2003)에서 '최재현 준위'는 유격 훈련을 받는 병사들에게 엄포를 놓는다. 그런데 훈련병 A가 65초를 넘기고

    외줄에 몸을 의지한 채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머뭇거리며 전체 훈련 진행을 방해하는 A를 향해 '강인찬'이 뒤에서 외쳤기 때문이다.

    "줄에 매달려" 이 조치 덕분에 A를 제외한 훈련병은 전원 65초 이내에 무사히 '로프 이동'에 성공했다.

    여러분이 최 준위라면 A에게 총을 쏘겠는가. 안 쏘겠는가?

    강의 도중 이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의 답변은 대게 반으로 나뉜다.

    "총을 쏴야 한다"라고 말하는 쪽에선 "일단 부하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리더가 총을 쏴야 하는 상황이 닥쳤는데도 가만히 있으면 이후 훈련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반면 "총을 쏘면 안 된다"라는 쪽에선 "자기희생을 통해 팀원 전체를 구한 만큼 그 훈련병은 살리는 게 옳다.'"라는 주장을 편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지피지기 백전 불태!

    이 세상엔 딱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곰형이 하나, 여우형이 다른 하나다. 곰은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끝까지 지킨다.

    한 번 천명한 원칙은 좀처럼 바꾸는 법이 없다, 비록 단기적 손실이 발생할 순 있지만 이런 사람에겐 신뢰가 쌓이게 마련이다.

    그에 반해 여우는 융통성을 발휘해 실리를 챙긴다. 이들에겐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조직에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가치다.

    바람직한 리더는 곰일까? 여우일까? 일단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지피지기 다음에 올 말을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백전백승이라고 말한다. 틀린 답변이다.

    손자병법 원전에 따르면 지피지기 다음에 오는 말은 백전 불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절대 위험하지 않다'라는 뜻이다. '알고 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곰인지 여우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기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너 곰이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곰은 십중팔구 당당하게 말한다.

    "그래 나 곰이다!" 문제는 여우 쪽이다.

    "너 여우지?" 하고 물어보면 당당히 고개를 가로저을 테니까..

    더 좋은 방법이 있긴 하다.

    툭툭 건드리면서 불편하게 만들어 보는 것이다. 진짜 곰은 한두 번 참다 으르렁~화를 낸다. 이번에도 문제는 '원만해선 건드려도 화내지 않는' 여우다.

    대신 여우는 속으로 살짝 삐친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는가?

    그 사람이 바로 여우다.


     


    융통성 발휘하려면 평소 '원칙'지켜 야~

    이제 다시 생각해보다. 리더로 더 나은 사람은 곰일까? 여우일까? 미리 '힌트'를 주자면 늘 곰 같은 곰. 일명 '곰탱이'는 예선 탈락이다.

    늘 여우 같은 여우. 일명 '여시'도 마찬가지다. 결국 이 대결의 승자는 '곰 같은 여우' 혹은 '여우 같은 곰' 중 하나로 귀결된다.

    다시 영화 '실미도'로 돌아가면 최 준위는 훈련병 A를 향해 총을 쏠 수도 안 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이후다.

    '총을 쏘고 난후 최 준위와 나머지 훈련병 사이에 어떤 신뢰 관계가 형성되는가? 가 관건이란 얘기다.

    리더는 부하의 신뢰를 먹고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문제는 '어떻게'에 달려 있다. 어떻게 하면 리더가 부하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질문했을 때 흔히 나오는 대답은

    '솔선수범' '언행일치'등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건 '평소 잘해야 한다'라는 사실이다.

    리더가 부하의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연한 자세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 융통성을 발휘하려 하면 훈련 자체가 엉망이 돼버린다.

    융통성을 발휘의 열쇠는 첫째도, 둘째도 '원칙 준수'다. 원칙이 무너지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사라져버린다.

    기억하자. 평소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리더라야 결정적 순간에 융통성을 발휘해 실리까지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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